지난 5월 22일,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서 개최된 ‘제2회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 BHSN의 임정근 CEO가 참석했습니다. 조선일보와 도쿄스타트업포럼 집행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도쿄 스타트업 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양국의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한일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하여 양국 간의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 가운데, BHSN의 임정근 CEO는 한일 스타트업 관계자 대상으로 리걸 AI 솔루션인 앨리비(allibee)와 자체 개발한 리걸AI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일본 시장 내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시장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AI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속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총연구소’에서 발표한 일본 SaaS 시장 규모 추이 자료에 의하면, 일본 SaaS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4조 5,000억원으로, 대한민국의 1조 7,843억원보다 약 8배 정도 큰 규모를 보입니다. 일본 대기업들이 SaaS 도입에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면 또한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일본 소비자들의 낮은 서비스 이탈률과 일본 정부의 IT관련 지원 세제(DX투자촉진세제) 등으로 인해, 일본 내 SaaS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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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부 주도 하에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진행함과 동시에, 최근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일본 내 기업들은 AI 솔루션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리걸 AI 등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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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리걸테크 기업 변호사닷컴(벤고시닷컴, 弁護士ドットコム)은 일본 최대 규모의 법률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최근엔 AI기반 계약서 검토 서비스를 론칭하며 AI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4대 로펌 중 한 곳인 나가시마 오노 츠네마츠(長島·大野·常松法律事務所) 소속 변호사가 2018년 창업한 CLM서비스 ‘몬테스큐(MTSQ)’도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계약서 검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Call a Lawyer’사 역시 AI 변호사의 무료상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일본은 괄목할만한 리걸AI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 참석한 BHSN 임정근 CEO는 서류 검토와 송무 등 대량의 문서 분석이 필요한 리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소개했습니다. 한국어 외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계약서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계약서도 리걸AI 기술로 요약ㆍ추출하고 분석하는 앨리비CLM 솔루션은 포럼에 참석한 일본 현지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체크리스트에 기반한 자체 리걸 AI 엔진이 계약서를 검토하고 중요 내용을 추출해 사용자에게 제시합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계약서 분석을 지원해, 한국에 기반한 일반 기업 및 해외에서 법인 혹은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사업부서로부터 인입되는 수많은 법률 자문 검토 건을 처리하기 위해 기업법무팀은 기존 유사한 법률 자문 사례가 필요합니다. 리걸AI가 탑재된 앨리비를 활용하면 더 이상 과거의 이메일이나 대화들을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자연어 문장으로 과거 유사 법률 사례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필요 시 자문 초안까지 생성해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대량의 문서 분석이 필요한 송무(소송 업무), 사건 수사 등의 법률 업무에 리걸AI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습니다. BHSN의 리걸AI가 탑재된 ‘수사기록 코파일럿(copilot)’은 대량의 사건 및 소송 증거 문서를 AI로 신속하게 정리하고 분석합니다. 당사자 간 주장 요지 정리, 주요 서면 요약, 주요 증거 자료 정리, 누락된 자료 확인, 쟁점 별 판단 정리도 가능하죠. 이를 통해 판단을 위한 문서 처리는 AI의 도움을 받고, 변호사 및 법률전문가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BHSN이 구축한 자체 데이터베이스 기반,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법령과 정책을 AI로 쉽게 검색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계약의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계약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양한 사업부서와 법무팀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고, 계약의 진행 상황을 쉽고 편하게 확인합니다. 더불어, BHSN의 특허 기술인 리걸OCR로 우리 기업의 모든 계약서를 쉽고 편하게 디지털로 보관할 수 있어, 계약서의 유실을 방지하고 ‘우리 기업만의' 계약 데이터베이스를 간편하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앨리비가 일본어 계약서를 리걸AI로 분석하는 등,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BHSN은 일본 지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과 일본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현지 참관객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도쿄스타트업포럼은 BHSN의 리걸AI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